개신교 5대 교파 - 감리교
2000년전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하나님의교회입니다.그런데 오늘날에는 정말 많은 교파들이 있는데요.. 그 중 오늘은 감리교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리교(Methodist Church)는 18세기 영국의 존 웨슬리(John Wesley)에 의해 시작된 개신교 교파다. 성공회 성직자이자 신학자였던 존 웨슬리는 영국이 신앙적인 침체기에 빠져 있을 당시, 그의 동생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 조지 휘트필드(George Whitefield) 등 옥스퍼드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종교클럽을 조직했다. 그들은 클럽활동을 통해 성경을 연구하고 병자와 빈민, 감옥에까지 방문하여 전도에 힘썼다. 격식을 중시하고 조직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에 ‘격식주의자(Methodist)’라고 불렸는데, 이는 감리교회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웨슬리는 미국에서 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던 배에서 풍랑을 만났는데, 모라비아교회 신도들이 태연하게 전도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모라비아교회는 로마카톨릭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다가 파문당한 체코의 신학자이자 종교개혁가 얀 후스(Jan Hus)의 사상을 이어받은 개신교도들이 만든 신앙공동체에서 시작되었다. 로마카톨릭의 박해를 피해 독일의 보헤미아로 피난한 그들이 경건주의 신앙을 따르는 친첸도르프 백작의 후원으로 그의 영지에 만든 ‘헤른후트(‘주의 가호가 함께’라는 뜻)’라는 신앙공동체가 그것이다.
1738년 5월, 웨슬리는 모라비아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다가 마르틴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끼면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이때의 경험은 웨슬리의 생애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를 계기로 친첸도르프 백작에게 찾아가 경건주의를 배우는데 이는 감리교 신앙에 영향을 미쳤다.
다음 해 웨슬리는 야외설교를 하여 부흥운동을 일으켰고, 이어서 영국의 브리스틀에 감리교회를 설립했다. 그는 엄격하고 경건한 신앙을 고수하며 야외설교와 조직적인 선교, 지도력으로 신도들을 모아 교회를 발전시켜 나갔다. 웨슬리가 사망했을 때 교세는 영국 전역에 확장해 있었고, 이후 조지 휘트필드에 의해 미국에도 감리교회가 세워졌다.
한국에 감리교가 들어온 것은 1885년 4월, 미국의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 부부가 장로교의 언더우드와 함께 입국하면서 시작됐다. 한 달 후에는 감리교의 의료선교사인 스크랜턴이 한국에 들어와 의료선교에도 앞장섰다. 이들은 한국인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는데, 이것이 배재학당, 이화학당이다. 일제강점기 말기에는 친일파와 반일파 신도들이 분열되기도 했으나 한국전쟁 전 다시 통합되었다.
조직의 기본단위는 구역인데, 같은 지역의 구역들이 모여 지방회를, 지방회들이 모여 연회를 조직하며, 최고기관인 총회가 있다. 감독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교리적인 특징은 칼뱅의 예정론과 반대되는 개념인 만인구원론(하나님을 믿으면 누구나 구원을 받음)을 주장한다. 또 체험신앙을 중시하는데, 이는 단순히 예수께서 인류의 구원자라는 사실을 믿는, 추상적인 신앙이 아닌 인류를 대신하여 죽음을 당하시고 부활한 구원자가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고 감격하는 신앙을 말한다. 인간의 자유의지를 중시하기도 하는데, 인간이 하나님의 피조물이기는 하지만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구원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행하시는 게 아닌 인간의 결단이 요구된다고 믿는다. (다음 편에 계속)
댓글 없음:
댓글 쓰기